(어제 실시된) 프랑스 총선에서 올랑드 대통령이 이끄는 집권 좌파가 과반을 확보했습니다.
이에 따라 올랑드 대통령의 성장정책이 힘을 얻게 됐습니다.
정성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올랑드 대통령과 집권 좌파의 압승이었습니다.
올랑드 대통령이 이끄는 사회당은 이번 총선에서 전체 하원 577석 중 280석을 확보했습니다.
중도좌파인 DVG가 22석, 급진좌파 PRG가 12석을 얻었습니다.
이로써 사회당 계열은 314석으로 녹색당이나 좌파전선과 연정을 구성하지 않고도 절대 과반 의석을 차지하게 됐습니다.
또 녹색당은 17석, 좌파전선은 10석을 차지해 전체 좌파 계열 정당은 총 343석을 확보했습니다.
이에 비해 이전 집권당인 대중운동연합과 중도우파 정당들은 총 229석에 그쳤습니다.
▶ 인터뷰 : 마틴 오브리 / 사회당 당수
- "저는 이번 승리가 사회당뿐 아니라 좌파 전체의 승리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이를허락해 주신 국민에게 감사합니다. "
이로써 올랑드 대통령은 자신의 친서민·중소기업 위주 정책을 의회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으면서 실행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이와 함께 유로존 위기와 관련해 올랑드가 주창해 온 성장론 역시 탄력을 받으면서 유럽 경제정책 방향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번 선거로 프랑스는 덴마크와 벨기에 키프로스 오스트리아 슬로베니아 등과 함께 좌파가 의회 권력을 잡게 됐습니다.
중도우파와 보수우파가 경제정책 실패로 내리막길을 걷는 가운데 유럽 정권 지형도도 바뀌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성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