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따르면 현지시각으로 17일 오전 5시 25분쯤, 캘리포니아에 있는 로드니 킹의 집 수영장에서 킹의 약혼녀가 시신을 발견해 신고했습니다.
경찰은 타살보다는 단순 익사했을 가능성이 크지만, 정확한 사인을 가리기 위해 부검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킹은 지난 1992년 3월 경찰의 정지 명령을 무시하고 차를 몰다 경찰관들에게 무자비하게 구타당했는데, 이 장면을 인근 주민이 찍어 방송에 공개하면서 흑인 사회의 분노를 샀습니다.
이후 킹을 구타한 경찰이 무죄판결을 받자 흑인들이 폭동을 일으켰으며, 한인 교포 1명 등 55명이 숨지고 2천4백여 명이 다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