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어제(16일) 발사한 유인 우주선을 이르면 오늘(17일), 자국의 우주정거장과 도킹합니다.
고난도 우주기술인 도킹이 성공하면 중국은 명실공히 우주강국 대열에 합류합니다.
이정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중국의 유인 우주선 선저우 9호가 굉음을 내며 공중으로 솟구칩니다.
발사 직후 지구 궤도에 진입한 선저우 9호는 이르면 오늘(17일), 중국의 실험용 우주정거장 톈궁 1호와 도킹을 시도합니다.
고난도 우주기술인 도킹이 성공하면 중국은 미국과 러시아에 이은 세 번째 도킹 성공국가가 됩니다.
도킹 뒤 선저우 9호와 톈궁 1호는 서로 맞물린 상태에서 열흘간 지구궤도를 돕니다.
탑승한 우주인 3명은 심혈관 계통이 우주에서 어떤 반응을 보이는지 살피고, 광합성을 통해 산소를 확보하는 시험도 합니다.
이번 임무에는 34살의 공군 조종사이며 중국 최초의 여성우주인인 류양이 포함됐습니다.
▶ 인터뷰 : 류양 / 중국 첫 여성우주인
- "우주라는 놀랄만한 환경과 아름다운 지구를 눈으로 직접 지켜보고 싶습니다."
중국은 2020년에 대형 우주정거장을 독자 운영하고, 2025년에는 사람을 달에 보낸다는 계획까지 추진하고 있습니다.
50여년 간 우주시대를 독점한 미국과 러시아에 중국이 거세게 도전하면서 세계 우주경쟁 시대에 지각변동이 일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정호입니다. [ ice@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