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 위기의 중심이 스페인에 이어 이탈리아로 옮겨가고 있습니다.
이탈리아도 구제금융을 신청할지 모른다는 우려 속에 미 소매경기도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뉴욕증시는 하락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기종 기자!
(보도국입니다.)
【 질문 】
스페인 위기 여파가 이탈리아로 번지고 있다고요?
【 기자 】
이탈리아가 발행한 1년 만기 국채금리는 4%에 육박해, 지난달보다 1.6%포인트나 급등했습니다.
스페인의 구제금융 신청 이후 다음 차례는 이탈리아라는 시장의 우려가 반영됐습니다.
마리오 몬티 이탈리아 총리는 "유럽재정안정기금의 지원이 필요하지 않다"고 밝혔지만, 우려는 불식되지 않았습니다.
이탈리아는 강도 높은 재정 긴축과 노동시장 개혁을 추진하고 있지만, 경기침체가 걸림돌이 되고 있습니다.
이탈리아의 지난 1분기 GDP는 0.8% 마이너스 성장해 3년 만에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습니다.
유럽증시는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미 연준과 유럽연합이 경기부양 정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이탈리아 우려와 뒤섞였습니다.
「영국은 0.14% 오른 반면, 독일은 0.14% 하락했고, 프랑스도 0.55% 내리며 장을 마쳤습니다.」
뉴욕증시도 유로존 우려에 하락했습니다.
「다우지수는 77포인트, 0.62% 떨어진 1만 2,496을 기록했고, 나스닥지수는 24포인트, 0.86% 하락한 2,818로 장을 마쳤습니다.
S&P500지수도 0.7% 하락했습니다.」
미국의 소비 경기를 나타내는 소매판매 실적이 두 달 연속 하락한 것도 악재가 됐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 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