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이변이 속출하고 있는 유럽의 월드컵 유로 2012가 훌리건들의 난동으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경기장 밖에서는 경찰과 팬들 사이에 격렬한 몸싸움도 벌어졌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 기자 】
한 남성을 연행해 가던 경찰에게 주변 시민들이 발길질을 합니다.
점차 충돌은 격렬해지고 공포탄까지 발사 됩니다.
이곳은 유로 2012가 열려 수많은 축구팬들이
모인 폴란드 포즈난 시립 경기장 앞 광장입니다.
난데없이 폴리스 라인이 형성되고 시위 현장을 방불케 하는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아일랜드와 크로아티아 경기에 앞서 갑자기 벌어진 난동으로 경찰은 14명의 축구팬을 체포했습니다.
체포된 인원은 폴란드인 10명, 아일랜드인 3명 등으로 정확한 난동 원인은 조사 중입니다.
한편, 지구 반대편에서는 세 살 짜리 여자 아이의 친구를 구하려고 기차가 멈춰 섰습니다.
릴리는 기차를 타다 자신의 가장 친한 친구 누미를 놓치고 맙니다.
누미는 릴리가 가장 좋아하는 토끼 인형.
기차와 플랫폼 사이에 낀 토끼 인형을 구하려고 역장과 직원들이 나섰습니다.
▶ 인터뷰 : 페니 / 역사 직원
- "난 정말 기분 좋았습니다. 나도 손자가 있어서 그 나이의 아이들에게 특별한 장난감이 있다는 걸 압니다. 그건 단순한 장난감 이상의 친구죠."
릴리의 어머니는 역사 직원들에게 미안해했지만, 덕분에 누미는 목숨을 건졌습니다.
MBN 뉴스 김지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