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1차 총선결과 좌파 정당 연합이 의회 내 다수당이 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17일 결선 투표를 앞두고 올랑드 대통령의 반 긴축 행보에 힘이 실릴 것으로 보입니다.
김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프랑스 하원의원을 뽑는 총선 1차 투표에서 예상대로 좌파 계열 정당들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올랑드 대통령이 이끄는 사회당과 녹색당 등 좌파 정당 연합은 잠재적 연정파트너인 좌파전선을 포함 47%대의 득표율을 보였습니다.
반면 사르코지 전 대통령이 속한 우파 계열 대중운동연합 정당은 약 35%의 지지를 얻었습니다.
프랑스 언론은 1차 총선의 득표율을 근거로 17일 결선 투표 이후 좌파 정당 연합이 전체 577개 의석 중 최소 283석에서 최대 347석을 얻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특히 올랑드 대통령의 사회당은 최대 329석으로 단독 과반 가능성도 제시됐습니다.
▶ 인터뷰 : 오브리 / 프랑스 사회당 대표
- "오늘 프랑스 국민은 올랑드 대통령에게 신뢰의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이는 대통령이 변화를 증폭시켜 나가라는 바람이라고 믿습니다."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은 선거구는 12.5% 이상 득표한 후보들로 오는 17일 결선투표를 치르게 됩니다.
결선 투표 결과 사회당과 좌파 정당 연합이 승리할 경우 올랑드 대통령의 '반긴축-성장 우선' 정책에 한층 탄력을 더해줄 전망입니다.
이번 총선 투표율은 지난 2007년 총선보다 낮은 60% 미만을 기록했습니다.
MBN 뉴스 김지수입니다. [pooh@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