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가 스페인 은행에 대한 자금지원이 임박했다는 소식으로 크게 올랐습니다.
스페인은 침묵하지만 금융시장은 기정사실화 하는 모습입니다.
안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각종 외신들은 유로존 재무장관들이 오늘 밤 긴급 화상회의를 할 예정이며, 이 회의에서 스페인이 구제금융을 신청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실제 빅토르 콘스탄치오 유럽중앙은행 총재는 한 라디오 방송에서 "스페인이 은행의 자본확충을 위해 구제금융을 신청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스페인 정부는 이를 부인했지만, 금융시장은 이를 기정 사실로 진단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스페인 구제 금융 임박설이 호재로 작용하면서 뉴욕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했습니다.
다우지수는 0.75% 오른 1만 2554에, S&P 500지수는 0.81% 뛴 1325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특히 박빙의 대선 승부를 벌이고 있는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유럽 은행들에 대한 자본 투입 확대 등을 촉구했습니다
▶ 인터뷰 : 버락 오바마 / 미국 대통령
- "유럽이 가장 큰 무역 상대국인 만큼 유럽의 위기는 미국에 문제가 됩니다. 이런 결정은 기본적으로 유럽의 지도자들에게 달려있고, 다행히 그들은 상황의 심각성과 긴급한 행동의 필요성을 이해하고 있다."
또 영국 FTSE지수는 0.23% 내렸고,프랑스 CAC지수도 0.63% 하락지만 스페인 호재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하면서 낙폭을 줄였습니다.
MBN뉴스 안보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