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의 아삼주 지역에 독거미떼가 마을을 습격해 사람들이 두려움에 떨고 있습니다.
이미 거미에 물려 사망한 사람도 2명이나 나왔다고 합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 기자 】
커다란 거미 한 마리를 둘러싸고 사람들이 모여 있습니다.
하얀 통에 거미를 모아 놓고 조심스럽게 건드려 봅니다.
최근 이 마을 축제에 거미 떼가 습격해 2명이 숨졌습니다.
사람을 습격했던 거미는 그 크기가 성인 남성손바닥만 합니다.
거미에 물린 한 여성이 힘겹게 손을 감싸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미나 쿠르미
- "거미를 보고 멀리 던져버렸어요. 그때 물렸는데 살이 검게 변하고 피가 납니다. 타는 듯한 고통이 느껴져서 너무 아파요."
거미 떼 습격에 대한 두려움은 밤이 되면 더 심해집니다.
과학자들은 습격한 거미들이 알려지지 않은 타란툴라 종 중 하나 일 것으로 추측했습니다.
보호 받아야 할 동물들도 있습니다.
한 무리의 코끼리 가족이 한가롭게 풀을 뜯고 웅덩이에서 시원한 물을 마십니다.
평화로워 보이는 이 코끼리 가족은 상아 밀렵꾼들을 피해 고향인 아프리카를 떠나 멕시코까지 왔습니다.
▶ 인터뷰 : 프랭크 / 아프리카 사파리 관리자
- "우리는 라틴 아메리카가 지난 50년간 지켜 온 동물보호 구역을 찾아왔습니다. 3살에서 9살 사이의 아프리카코끼리들입니다."
천천히 수풀을 헤치는 코끼리 가족이 무사히 멕시코에 정착하길 바랍니다.
MBN뉴스 김지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