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의 정당 간부가 생방송 토론회 도중 여성 정치인에게 주먹을 휘둘러 물의를 빚었습니다.
미국에서는 인기 채널을 보유한 월트디즈니사가 패스트푸드 광고를 금지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나라 밖 소식, 박문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총선을 앞둔 그리스에서 열린 생방송 토론회.
각 당 간부들이 언성을 높이더니, 급기야 남성이 한 여성에게 물을 끼얹습니다.
다른 여성이 반발하자 이번엔 그 여성의 얼굴을 향해 주먹을 마구 휘두릅니다.
이 남성은 극우 성향 '황금새벽당'의 의원이자 대변인인 엘리아스 카시디아리스.
그리스 정부와 정당들은 민주 국가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분개했고, 검찰은 그에 대한 체포영장을 청구했습니다.
▶ 인터뷰 : 치오드라스 / 그리스 정부 대변인
- "이번 일은 모든 민주 시민에 대한 공격입니다. 정치적 차이 해결을 위해 폭력에 의지해야 한다면 수치스러울 겁니다."
미국 월트디즈니그룹이 어린이 비만 예방에 한몫하려고 나섰습니다.
패스트푸드를 비롯해 설탕이나 나트륨이 많이 들어간 음식, '정크푸드'의 광고를 자사의 방송 채널과 웹사이트에서 금지하기로 한 것입니다.
아동 비만 퇴치 운동을 벌여온 미셸 오바마 여사도 이번 조치를 지지했습니다.
▶ 인터뷰 : 미셸 오바마 / 미국 대통령 부인
- "디즈니사의 새로운 계획은 어린이들의 건강을 위한 획기적인 일입니다."
앞서 뉴욕시는 공공장소에서 큰 사이즈의 탄산음료 판매를 금지하겠다고 밝히는 등 미국 내 비만 퇴치 열풍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문영입니다. [ mypark@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