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스페인이 대규모 국채 발행을 앞두고 있습니다.
스페인 위기가 유럽 전체로 퍼질것을 우려한 유럽연합은 스페인 은행에 직접 자금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김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스페인이 약 20억 유로, 우리 돈으로 2조 9천억 원 규모의 국채 입찰에 나섰습니다.
스페인 라호이 총리는 은행들에 부정적 이미지가 생기는 것을 우려해 그간 구제 금융을 공식적으로 거절해 왔습니다.
대신 필요 자금의 55%가량을 국채 발행으로 충당했습니다.
그러나 국제 금융 전문가들은 이번 스페인 국채 발행 금리가 마지노선 수준인 7%선에 가까워 질 경우 구제 금융 지원을 피하기 어렵다고 분석합니다.
유럽연합은 스페인에 대해 매우 관대한 조건의 구제금융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스페인의 금융 위기가 유럽 실물경제 전반으로 전염될 것을 우려했기 때문입니다.
구제금융은 약 800억 유로 규모가 될 전망.
▶ 인터뷰 : 드라기 / 유럽중앙은행 총재
- "몇몇 유로 지역 내 금융 시장의 긴장감이 더 증가 될 경우, 위험이 유럽 전 지역의 실물경제로까지 번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
그러나
유로존 위기에 경제 회복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미국도 오늘 밤 연방준비제도이사회 버냉키 의장의 의회 연설이 예정되 있습니다.
추가 양적완화 등의 부양책을 발표할지 관심이 주목됩니다.
MBN뉴스 김지수입니다. [pooh@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