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중앙은행의 추가 경기부양 기대감으로 세계증시가 모처럼 상승 마감했는데요, 유로존 위기에 대한 우려는 여전한 모습입니다.
오늘(7일)로 예정된 스페인의 국채발행 성공 여부가 위기 타개의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이진례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유럽중앙은행(ECB)이 기준금리를 6개월 연속 1%로 동결했습니다.
시장의 반응은 금리 동결 결정보다 유로존 위기에 대한 상황 인식과 대응에 맞춰졌습니다.
▶ 인터뷰 : 드라기 / ECB 총재
- "유럽중앙은행은 중기적으로 통화정책을 사용할 준비가 돼 있습니다. 이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합니다."
드라기 총재의 발언이 추가 경기부양책을 시시한 것으로 평가되면서, 미국과 유럽 증시는 큰 폭으로 상승 마감했습니다.
하지만 뱅크런 위기에 처한 스페인이 구제금융을 신청할 가능성이 커지는 등 유로존 위기가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유로존 4위의 경제대국인 스페인은 오늘(7일) 20억 유로, 우리 돈으로 약 2조 9천억 원 규모의 국채 발행을 앞두고 있습니다.
국채 발행에 성공할 경우, 스페인은 일단 한숨을 돌릴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국채금리가 디폴트 위험 수준인 연 7%에 근접할 경우, 과거 구제금융을 요청했던 그리스와 포르투갈의 전철을 밟게 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MBN뉴스 이진례입니다. [eeka232@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