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후진타오 중국 주석과 정상회담을 갖고 상호 협력을 약속했습니다.
양국의 이 같은 '밀회'에는 아-태 지역에서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미국을 견제하려는 의도가 숨은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동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러시아의 푸틴 대통령이 중국의 후진타오 주석과 베이징에서 정상 회담을 가졌습니다.
3번 째 임기를 시작한 푸틴 대통령은 양국간 경제 교류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약속했습니다.
▶ 인터뷰 : 푸틴 / 러시아 대통령
- "러시아와 중국의 무역은 2011년에 40% 넘게 증가했습니다. 우리는 2015년과 2020년 더욱 발전한 양국 교역목표가 달성될 수 있다고 믿습니다."
현재 러시아는 극동 지역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중국의 협력을 구하고 있습니다.
양국은 시리아 유혈 사태나 이란의 핵문제 등에 대해서도 공통된 전략을 세울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후진타오 / 중국 주석
- "우리는 국제 문제에 대해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며, 양국 관계를 보다 원활하게 만들어 나가려고 노력할 것입니다."
이는 양국이 전략적 제휴를 통해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는 미국을 견제하려는 의도로 해석됩니다.
회담을 마친 푸틴 대통령은 오늘(7일)까지 베이징에서 열리는 상하이협력기구 정상회의에 참석합니다.
MBN뉴스 이동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