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은행권의 부실 우려로 유로존 위기가 재부각됐습니다.
유럽의 악재들이 이어지면서 해외증시는 급락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기종 기자!
(보도국입니다.)
【 질문 】
유로존의 악재가 쏟아졌죠?
【 기자 】
스페인 내 자산 규모 3위 방키아 은행의 부실이 다시 부각됐는데요.
유럽중앙은행은 스페인의 방키아 은행 지원요청을 거절했다는 보도와 관련해, 이를 논의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습니다.
하지만, 스페인 은행들의 연쇄 부실에 대한 우려는 줄지 않았습니다.
스페인의 국채금리는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고, 유로존의 경기체감지수는 2009년 10월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습니다.
악재가 이어지며 유럽 주요증시는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영국은 1.74% 떨어졌고, 프랑스는 2.24% 하락했습니다.
독일도 1.81% 내렸습니다.」
시장의 불안이 심화하면서 유럽연합이 진화에 나섰는데요.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방키아은행 국유화에 나선 스페인 재정 적자 감축 시한을 1년간 연기하기로 했습니다.
또, 바호주 집행위원장은 유로존이 금융동맹으로 발전해야 한다며, 유로안정화기구가 은행들을 직접 지원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시장의 불안을 불식시키기에는 부족했습니다.
유럽 악재로 뉴욕증시도 급락했습니다.
「다우지수는 160포인트, 1.28% 떨어진 1만 2,419로 장을 마쳤고, 나스닥지수도 33포인트, 1.17% 하락한 2837을 기록했습니다.
S&P500지수도 1.43% 하락했습니다.」
미국의 4월 잠정주택 판매가 넉 달 만에 하락세로 돌아선 것도 악재가 됐습니다.
금융시장 불안으로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가 심화되며, 미국의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1.671%까지 떨어져, 사실상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국제유가는 폭락했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는 3.2% 하락해 지난해 10월 이후 최저수준인 배럴당 87달러 82센트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 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