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이탈리아에서 대형 지진이 잇따라 발생해,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이탈리아 정부는 피해 대책 마련에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이진례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이탈리아 북부에 위치한 에밀리아 로마냐 지역에서 규모 5.8의 강진이 발생해 최소 15명이 숨지고 200여 명이 부상했습니다.
구조작업이 진행 중인 가운데, 규모 5.0 이상의 여진이 연달아 발생해 추가 피해가 우려됩니다.
▶ 인터뷰 : 구조대원
- "이번 지진으로 시청이 사라졌습니다. 앞서 발생한 지진의 피해도 수습되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우리는 피해 지역 복구를 위해 시급히 결정을 내려야 합니다."
이 지역에서는 9일 전에도 규모 6.0의 강진이 발생해 7명이 숨지고 50여 명이 부상한 바 있습니다.
당시 지진으로 손상된 건물들이 이번에 추가로 발생한 지진에 의해 무너져 내리면서 이재민 1만 4천 명이 발생했습니다.
이번 지진으로 북부 중심도시인 밀라노와 피렌체에서는 철도 운행이 잠시 중단됐고, 볼로냐와 피사, 베네치아 등에서는 주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습니다.
이탈리아 정부는 신속한 피해 복구를 약속했습니다.
▶ 인터뷰 : 마리오 몬티 / 이탈리아 총리
- "피해 지역 주민들은 정부의 지원을 신뢰해야 합니다. 정부의 약속은 지켜집니다. 모든 것이 신속하게 진행될 것입니다."
이탈리아에서는 지난 2009년 3월 중부 도시 라퀼라를 강타한 규모 6.3의 강진으로 300여 명이 숨졌습니다.
MBN뉴스 이진례입니다. [eeka232@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