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피 아난 전 유엔 사무총장이 특사 자격으로 시리아를 다시 방문해, 아사드 대통령과 면담할 예정입니다.
케냐에서는 상가 건물이 폭발해 1명이 사망하고 수십 명이 부상했습니다.
밤사이 해외 소식, 이동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유엔-아랍연맹의 시리아 특사인 코피 아난 전 유엔 사무총장이 두 달여 만에 시리아를 찾았습니다.
아난 특사는 최근 훌라지역에서 어린이를 비롯해 100여 명이 학살된 것을 언급하며, 시리아 정부와 모든 당사자들이 유엔의 평화 중재안을 이행해 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 인터뷰 : 코피 아난 / 유엔 아랍연맹 시리아 특사
- "시리아 정부가 유혈사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려는 의지를 보여줘야 합니다. 이 같은 메시지는 시리아 정부뿐만 아니라 총을 든 모든 이들을 위한 것입니다."
아난 특사는 바샤르 알 아사드 대통령과의 면담을 앞두고 있습니다.
아난 특사는 지난 3월, 아사드와 2차례 면담하고 시리아 정부가 평화안을 이행할 것이라고 낙관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시리아의 유혈사태는 국제사회의 압박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진행 중입니다.
겁에 질린 사람들이 거리를 뛰쳐나왔습니다.
부상자들이 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이송되고 있습니다.
아프리카 동부에 있는 케냐의 수도 나이로비 도심에서 대형 폭발사건이 발생해 1명이 숨지고 최소 28명이 부상했습니다.
▶ 인터뷰 : 폭발사고 목격자
- "폭발 당시 지하 2층에 있었는데, 갑자기 폭발음이 들렸습니다. 그러자 지하에 있던 100여 명의 학생들이 우르르 계단을 올라갔습니다."
현지 경찰은 나이로비 번화가의 상가 밀집지역 건물에서 발생한 이번 폭발이 전기합선에 의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동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