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홈스 주 훌라 지역에서 정부군과 반군의 충돌로 어린이 32명을 포함해 100여 명의 민간인이 사망했습니다.
일본이 지난해 대지진 당시 폭발했던 후쿠시마 원전 내부를 1년 2개월 만에 처음으로 공개했습니다.
이미혜 기자입니다.
【 기자 】
셀 수 없을 만큼 많은 시신이 바닥에 누워 있습니다.
팔이 잘린 남성은 고통을 호소합니다.
시리아 반군의 거점인 홈스 주에서 정부군의 무차별 공격으로 어린이 32명을 포함해 마을 주민 92명이 하루 밤새 목숨을 잃었습니다.
▶ 인터뷰 : 로버트 무드 / 유엔 감시단장
- "시리아의 미래인 어린이 32명이 사망한 것은 용납할 수 없는 비극적인 사건입니다. "
국제 사회는 잔혹하고 비인도적인 국제법 위반이라며 시리아 정부를 강력히 규탄했습니다.
하지만 시리아 정부는 이번 학살이 무장 테러단체 소행이라며 정부군의 개입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 인터뷰 : 마크디시 / 시리아 외무부 대변인
- "시리아 정부는 '훌라 학살'에 대한 책임이 없습니다. 우리는 어린 아이들과 여성, 노인을 대상으로 한 이번 테러를 강력히 규탄합니다."
흉물스럽게 뼈대만 남은 처참한 건물로 중무장한 사람들이 조심스레 들어섭니다.
일본 정부가 지난해 3월 대지진으로 폭발한 후쿠시마 원전 4호기 내부를 처음으로 공개했습니다.
너덜거리는 철골 구조물과 배관, 부서진 잔해들이 당시의 끔찍한 상황을 말해줍니다.
사고가 난 지 1년 2개월이 지났지만, 높은 방사선량 때문에 철거 작업은 60%밖에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호소노 원전담당상은 원자로 폐쇄 작업이 앞으로 30∼40년에 걸쳐 계속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MBN 뉴스 이미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