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가 유럽 은행의 신용 강등 여파로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미국의 소비심리 지표가 4년 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유럽발 악재를 덮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윤범기 기자입니다.
【 기자 】
뉴욕 증시가 유럽발 악재의 영향으로 하락 마감했습니다.
다우존스지수는 0.6% 하락한 1만 2454를, 나스닥은 0.1% 내린 2837을 기록했고, S&P500은 0.2% 떨어진 1317로 마감했습니다.
혼조세로 출발했던 뉴욕증시는 국제신용평가사인 S&P가 스페인 5개 은행의 신용등급을 강등했다는 소식에 급락했습니다.
특히 지난달 국유화된 방키아는 주식 거래가 중지된 가운데 190억 유로의 긴급 정상화 자금으로 지원받기로 했습니다.
이에 앞서 발표된 미국의 5월 소비심리 지수가 76.4를 기록하며 4년 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미국 증시를 상승세로 돌리지는 못했습니다.
반면 유럽 증시는 최근 경기 침체에도 독일의 소비 심리가 위축하지 않았다는 지표가 나온 데 힘입어 오름세를 보였습니다.
한편, 국제유가는 서방국가들과 이란 간의 핵개발 관련 협상이 진전을 보이지 못하면서 소폭 상승했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는 전날보다 20센트 오른 배럴당 90.86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 bkman96@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