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우려가 확산된 가운데 유럽연합(EU)이 특별 정상회의를 열었습니다.
정상들은 그리스가 유로존에 남아야 한다고 입을 모았지만, 유로채권 발행 등 주요 현안에 과 관련해 합의를 보지 못했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 기자 】
유럽연합(EU) 각국 수장들은 그리스와 스페인, 이탈리아 등 유로존 위기에 대응하려고 머리를 맞댔지만, 성과는 없었습니다.
정상들은 그리스가 긴축 약속을 지켜 유로존에 남기를 원한다는 데에는 뜻을 같이했습니다.
▶ 인터뷰 : 바호주 / EU 집행위원장
- "오늘 말하려는 바는 분명합니다. 그리스가 약속을 지킨다면 우리는 그리스의 편에 설 것입니다."
하지만, 구체적인 해법은 내놓지 못했고, 주요 쟁점이었던 유로채권 발행 문제에도 이견을 확인하는 데 그쳤습니다.
독일의 메르켈 총리가 반대 입장을 재차 밝힌 가운데 반롬푀이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유로채권 문제가 일부 정상들에 의해 짧게만 다뤄졌다고 말했습니다.
결국, 유로존 해법 도출은 그리스 2차 총선이 끝난 뒤인 다음 달 말 정례 회의로 미뤄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내증시는 1,810선을 맴돌다 0.3% 소폭 상승하는데 그쳤습니다.
미국 경제 지표 호조 등의 호재가 있었지만, 유럽 불안이 지속되면서 상황을 지켜보자는 관망세가 강했습니다.
유럽 문제가 해결되기까지 국내증시도 불안한 모습을 보일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지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