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우려가 확산된 가운데 유럽연합(EU)이 특별 정상회의를 열었습니다.
정상들은 그리스가 유로존에 남아야 한다고 입을 모았지만, 유로채권 발행 등 주요 현안에 과 관련해 합의를 보지 못했습니다.
박문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유럽연합(EU) 각국 수장들은 그리스와 스페인, 이탈리아 등 유로존 위기에 대응하려고 머리를 맞댔지만, 성과는 없었습니다.
정상들은 그리스가 긴축 약속을 지켜 유로존에 남기를 원하며 유럽에서 성장 정책이 추진돼야 한다는 데에는 뜻을 같이했습니다.
▶ 인터뷰 : 반롬푀이 / EU 정상회의 상임의장
- "오늘 말하려는 바는 분명합니다. 그리스가 약속을 지킨다면 우리는 그리스의 편에 설 것입니다."
하지만, 구체적인 해법은 내놓지 못했고, 주요 쟁점이었던 유로채권 발행 문제에도 이견을 확인하는 데 그쳤습니다.
독일의 메르켈 총리가 반대 입장을 재차 밝힌 가운데 반롬푀이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유로채권 문제가 일부 정상들에 의해 짧게만 다뤄졌다고 말했습니다.
회의에 앞서 일부 외신들은 유로그룹 전문가단체가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에 대한 국가별 비상대책 마련을 지시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나 장클로드 융커 유로그룹
결국, 유로존 해법 도출은 그리스 2차 총선이 끝난 뒤인 다음 달 말 정례 회의로 미뤄졌습니다.
회담 종료 전 마감된 유럽 주요 증시는 성과에 대한 회의감 속에 2% 넘게 폭락했습니다.
MBN뉴스 박문영입니다. [ mypark@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