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유럽연합(EU) 정상들이 벨기에 브뤼셀에 모였습니다.
유로채권 발행 등 유로존 위기 해법과 관련해 합의를 이끌어 낼지 주목됩니다.
이진례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EU 정상들이 특별정상회의를 열었습니다.
갈수록 깊어지는 유로존의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이번 회의에서 논의될 주요 의제는 프랑스가 제안한 유로채권 발행 여부입니다.
이탈리아와 스페인 등 높은 국채이자율에 시달리는 나라들은 채권 발행에 찬성하고 있습니다.
독일처럼 신용등급이 높은 나라와 공동으로 보증할 경우, 국채이자율 하락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국제경제 정책에 입김이 센 OECD와 IMF 등도 채권 발행을 지지하고 있습니다.
유럽의 경제대국인 독일을 비롯해 일부 국가들은 자국의 부담 증가를 우려해 채권 발행에 반대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카타이넨 / 핀란드 총리
- "유로채권 발행에 반대합니다. 오랫동안 많은 국가들이 낮은 가격으로 돈을 빌려 썼습니다. 유로채권을 발행해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보지 않습니다."
유로채권 발행 여부를 두고 프랑스와 독일의 기싸움이 진행 중인 가운데, 메르켈 총리가 채권 발행을 끝까지 막아 낼 것이라는 전망이 좀 더 우세합니다.
▶ 인터뷰 : 융커 / 유럽연합 유럽이사회 의장
- "
한편 이번 회의에서 그리스가 유로존을 탈퇴할 경우 위기 확산을 막을 수 있는 뾰족한 대책이 나오기 힘들 것이라는 회의론이 일면서, 유럽증시는 큰 폭으로 하락 마감했습니다.
MBN뉴스 이진례입니다. [eeka232@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