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의 유로존 탈퇴에 대한 대비책이 마련돼 있지 않다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유럽연합 정상회의에서도 뾰족한 해결책이 나오기 어렵다는 전망이 나오며 유럽증시가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기종 기자!
(보도국입니다.)
【 질문 】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다시 부각됐다고요?
【 기자 】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가 현실화되고, 이에 대한 마땅한 대비책도 없다는 우려가 확산됐습니다.
파파데모스 전 그리스 총리는 "그리스가 유로존 탈퇴에 대한 대비책을 마련하지 않았다"고 말해 증시에 대형 악재가 됐습니다.
또, 유로존의 각 회원국이 그리스의 탈퇴에 대한 비상대책을 마련키로 합의한 것으로 전해지며 불안심리를 키웠습니다.
유럽연합 정상회의에서도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기 어렵다는 전망으로 유럽 주요증시는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영국은 2.53% 급락했고, 독일도 2.33% 하락했습니다.
프랑스는 2.62%나 하락했습니다.」
증시 불안감이 높아지면서, 안전자산인 독일 국채로 자금이 몰렸습니다.
독일 중앙은행은 2년 만기 국채 45억 6천만 유로어치를 사상 처음으로 표면금리 0%, 제로쿠폰채로 매각했습니다.
낙찰금리도 0.07%에 불과해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유럽위기 고조로 달러에 대한 유로화의 가치는 22개월 만에 최저로 떨어졌습니다.
뉴욕증시는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다우지수는 6포인트, 0.05% 떨어진 1만 2,496에 장을 마쳤고, 나스닥지수는 11포인트, 0.39% 상승한 2,850을 기록했습니다.
S&P500지수는 0.17% 올랐습니다.」
미국의 지난달 신규주택 판매가 호조를 보였고, 장 막판 이탈리아와 프랑스 정상이 성장률을 높이기 위해 모든 조치를 고려할 수 있다고 합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낙폭을 만회했습니다.
국제유가는 유럽 우려로 급락했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 7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는 2.1% 하락한 배럴당 89.90달러에 거래를 마치며, 지난해 10월 이후 처음으로 90달러 밑으로 내려갔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 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