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한동안 중단했던 영변 핵시설 내 경수로 건설을 재개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최근 촬영된 위성사진은 경수로 격납건물 건설에 진척이 있었음을 보여줍니다.
이진례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최근 영변 지역을 촬영한 위성사진입니다.
미 존스홉킨스대학 산하 한미연구소는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달 30일 위성사진을 공개하고, 북한이 영변 핵시설 내 경수로 건설을 재개했다고 밝혔습니다.
사진을 보면 왼쪽에 있는 경수로 격납건물의 원통형 부분이 과거 위성사진과 비교했을 때 높이 올라가 보입니다.
새로 지붕을 만든 부분도 볼 수 있습니다.
한미연구소는 지난해 12월 일시 중단됐던 공사가 올 2월 말쯤 재개됐다고 밝혔습니다.
또 완공까지는 6개월에서 12개월가량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지난해 공사가 중단된 이유에 대해서는 김정일 사망과 더불어 추운 겨울 날씨 때문으로 보인다고도 설명했습니다.
이어 북한이 영변의 경수로 건설을 재개했지만, 정식 가동은 내후년이나 오는 2015년이 돼야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현재 국제사회는 북한의 경수로 건설을 핵개발로 보고 있지만, 북한은 전력난 해소를 위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진례입니다. [eeka232@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