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인 페이스북이 이번 주 상장을 앞두고 있습니다.
구글과 같은 대박 신화를 탄생시킬 수 있을지, 기대와 우려가 교차됩니다.
이진례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기업 공개를 앞둔 페이스북에 대한 투자 열기가 뜨겁습니다.
페이스북은 주당 28달러~35달러였던 공모가를 34달러~38달러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이에 따라 페이스북의 기업가치는 1천억 달러, 우리 돈으로 115조 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기업가치가 상승하는 만큼 투자자들의 기대감 또한 커지고 있지만, 이를 충족시킬만한 수익확대 방안은 불투명한 상태입니다.
2004년 상장 이후 6배 가까이 주가가 뛴 구글이 확고한 경영전략을 갖고 기업을 공개한 것과는 대조적이어서, 일각에서는 페이스북이 위험자산이라는 분석도 내놓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그레츠 / 기업분석 전문가
- "페이스북의 창립자인 저커버그는 페이스북의 인기가 한순간에 그치는 것에 대해서는 우려하고 있습니다. 자신을 포함해 2명의 친구가 함께 만들었기 때문에 (애착이 큽니다.)"
최대 자산인 개인정보를 수익 확대로 연결해야 하지만, 개인정보 이용을 규제하는 당국과의 마찰이 우려됩니다.
또 모바일 사진공유 애플리케이션 업체인 인스타그램 인수가 지연돼, 모바일기기를 통한 수익 확대 계획에도 차질이 불가피해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시행된 한 여론 조사에서 미국 국민의 절반 가까이는 페이스북이 한때 유행에 그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1천억 달러를 웃도는 것으로 평가된 기업가치에 대해서는 '과도하다'는 의견이 절반을 차지했습니다.
페이스북의 주식거래는 기업 공개가 마무리된 뒤 오는 18일부터 시작될 예정입니다.
MBN뉴스 이진례입니다. [eeka232@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