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올림픽 성화가 올림픽의 발상지인 그리스에서 채화됐습니다.
이로써 올여름 전 세계를 뜨겁게 달굴 런던올림픽이 본격적인 카운트다운에 들어갔습니다.
박문영 기자입니다.
【 기자 】
그리스의 고대 유적지 헤라 신전.
복장을 갖춰 입은 여사제들이 빙 둘러선 가운데 대사제 역할의 여배우가 앞으로 나섭니다.
태양열이 모인 오목 거울에 성화봉을 가져다 대자 불이 붙습니다.
성화는 첫 번째 봉송 주자인 그리스 수영 국가대표 스피로스 지아니오티스에게 건네졌습니다.
▶ 인터뷰 : 모로 / 캐나다 관광객
- "성화 채화 행사를 보려고 캐나다에서 그리스까지 왔는데, 보니까 정말 멋지고 좋아요."
전 세계를 돌았던 지난 하계 올림픽 성화와는 달리 런던올림픽 성화는 그리스와 아일랜드, 영국 3개국에서만 봉송이 이뤄집니다.
성화는 오는 17일까지 제1회 올림픽이 열렸던 아테네 올림픽 경기장을 비롯해 그리스 곳곳을 누빈 뒤 18일 영국으로 넘어갑니다.
다음 달 초 닷새간 아일랜드에 들르는 것 외에는 8천 명의 손을 거쳐 영국 전역을 돌며 약 1만 3천km를 달립니다.
▶ 인터뷰 : 세바스찬 코 / 런던올림픽 조직위원장
- "성화는 평화와 우애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영국 국민의 존경과 호의를 전할 것입니다."
성화는 올림픽 개막일인 7월 27일에 런던 올림픽 주경기장에 도착해 올림픽이 치러지는 보름 동안 경기장을 밝히게 됩니다.
MBN뉴스 박문영입니다. [ mypark@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