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들이 북한에 핵실험을 자제하라고 촉구했습니다.
하지만 미국은 북한의 핵실험에 대해 아직은 징후와 소문뿐이라며 신중한 반응을 나타냈습니다.
윤범기 기자입니다.
【 기자 】
미국과 중국을 포함한 안보리 상임이사국들이 북한의 핵실험에 대해 한목소리를 냈습니다.
미국과 중국, 영국, 프랑스, 러시아 등 5개국은 공동성명을 통해 북한이 핵실험 등 지역 안보에 중대한 우려를 부를 수 있는 추가행동을 삼갈 것을 요구했습니다.
상임이사국들은 지난달 북한의 로켓 발사에 대해서도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또 적절한 시기에 6자회담을 재개해야 한다며 확고한 지지 의사를 재확인했습니다.
한편 미국 정부는 북한의 제3차 핵실험 임박설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마크 토너 국무부 부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지금까지 언론 등에서 들은 소문 외에는 지목할 게 아무것도 없다"고 답했습니다.
또 "북한은 명확한 선택에 직면하고 있다"며 "나쁜 행동을 계속하면 스스로 고립을 심화시키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마크 토너 / 미국 국무부 부대변인
- "이번 조치는 북한의 지난달 16일 실패한 위성 발사에 따른 유엔 안보리의 제재 요청을 이행하기 위한 것입니다. "
한ㆍ미 미사일 지침 개정 논의와 관련해서는 "한국의 방어를 강력하게 지지하며, 한국의 안보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생산적이고 건설적인 방안을 추구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 bkman96@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