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알 카에다 최고지도자 오사마 빈 라덴의 사살 1주년을 맞아 아프가니스탄을 전격 방문했습니다.
일각에서는 대선을 앞둔 오바마 대통령이 지지율을 높이려고 아프간을 방문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해완 기자입니다.
【 기자 】
1년 전 오늘(2일), 미국의 특수부대 대원들이 파키스탄의 모처를 기습 공격해 9·11 테러의 주범인 오사마 빈 라덴을 사살했습니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빈 라덴 사살 소식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 인터뷰 : 버락 오바마 / 미국 대통령(2011년 5월 2일)
- "오늘 저는 미국인과 세계에 알 카에다 리더인 오사마 빈 라덴 사살 작전을 수행했음을 보고할 수 있게 됐습니다."
빈 라덴의 사살 1주년을 맞아 오바마 대통령이 극비리에 빈 라덴의 활동지역이었던 아프가니스탄을 방문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하미드 카르자이 아프간 대통령을 만나 양국 간 전략적 동맹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습니다.
이후 오바마 대통령은 현지 미군 기지를 방문해 특별 연설을 했습니다.
미군들은 오바마 대통령을 열렬히 환영했고, 오바마 대통령은 미군의 노고를 위로했습니다.
▶ 인터뷰 : 버락 오바마 / 미국 대통령
- "나와 내 아내는 여러분이 이곳에 있는 동안 여러분의 가족을 돌보는 것을 가장 중요시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여러분이 고국으로 돌아가면 우리는 언제나 여러분과 함께할 것입니다."
빈 라덴 사살 당시 오바마 대통령의 지지율은 급등했습니다.
이 때문에 대선을 앞둔 오바마 대통령이 지지율을 높이려고 아프간을 방문한 것이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해완입니다. [parasa@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