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1년 전 미국은 9·11테러의 주범인 알카에다의 지도자 빈 라덴을 사살했지만, 전 세계적으로 테러의 공포는 계속 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재선에 도전하는 오바마 대통령은 빈 라덴 사살을 최대의 치적으로 홍보하는데 열중하고 있습니다.
이진례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 인터뷰 : 버락 오바마 / 미국 대통령(지난해 5월1일)
- "오늘 밤 저는 미국인과 세계에 알카에다의 지도자인 오사마 빈 라덴 사살 작전을 수행했음을 보고할 수 있게 됐습니다."
수천 명의 목숨을 앗아간 9·11테러의 주범, 빈 라덴이 사살된 지 1년이 지났습니다.
당시 미국은 10년 이상 지속한 대테러 전쟁에서의 승리를 자축했지만, 테러에 대한 공포는 현재도 진행형입니다.
알카에다와 연계된 테러조직들이 예멘과 파키스탄 등지에서 세력을 키우며 여전히 미국을 위협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미국 정부는 빈 라덴 사살 이후 미국이 더욱 안전해졌다고 주장합니다.
▶ 인터뷰 : 리언 파네타 / 미국 국방장관
- "빈 라덴 사살 작전이 매우 잘 진행됐다는 점은 모두가 인정할 것입니다. 그 결과 미국은 더욱 안전해졌습니다."
파네타 장관은 다만 알카에다를 파괴할 특효약은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재선을 노리는 오바마
이에 대해 공화당의 롬니 후보 진영은, 오바마 대통령이 높은 실업률과 가계부채 등 현 정부의 실책에 대한 국민의 관심을 돌리기 위해 꼼수를 쓰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MBN뉴스 이진례입니다. [eeka232@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