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미국은 사태를 진화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미국산 쇠고기의 안전을 홍보하는데 여념이 없지만, 예상보다 파장이 크지 않자 내심 안도하는 분위기입니다.
박유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사상 4번째 광우병이 발생한 미국은 차분하면서도 체계적으로 대응했습니다.
미 정부와 업계 모두 팔을 걷어붙이고 미국산 쇠고기 관리 시스템은 안전하다고 선전했습니다.
유통 전에 광우병이 걸러진 것은 검사 장치가 제대로 작동하고 있음을 증명한다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콜린 우달 / 미국축산협회 부회장
- "전부터 한층 강화된 검역 시스템을 가동해왔습니다. (광우병을) 자체 검열할 수 있는 안전장치를 갖춘 점에 만족하고 있습니다."
애초 우려와 달리 우리나라를 비롯한 주요 수입국이 거래를 계속한다고 밝히자 미국은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 인터뷰 : 톰 빌색 / 미국 농무부 장관
- "한국과 일본, 멕시코, 캐나다 등이 지금은 수입제한을 할 이유가 없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데 대해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광우병 확인 소식에 폭락했던 시카고 선물시장 육우 가격이 하루 만에 반등하는 등 시장의 출렁거림도 예전보다 크지 않습니다.
하지만 먹거리 불안에 노출된 소비자들은 안심할 수 없는 처지입니다.
▶ 인터뷰 : 마이
- "연 4만 마리만 광우병 샘플 검사를 하고 있습니다. 한해 수천만, 적어도 3천만 마리 넘는 소가 도축되는데 말입니다. 1%도 채 안 되는 수를 테스트하는 셈입니다."
전문가들은 검사 개체수를 대폭 늘리고 사육 환경을 개선하는 등 보다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합니다.
MBN뉴스 박유영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