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화당 예비선거에서 밋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가 동부 5개 주를 석권했습니다.
롬니는 이제 오바마 대통령을 유일한 경쟁상대로 보고 있습니다.
김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밋 롬니는 석권이 확정된 후 대선 승리까지 확신했습니다.
▶ 인터뷰 : 밋 롬니 /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
- "저는 자신감과 감사하는 마음으로 말씀드립니다. 여러분께서는 저에게 영광과 책임을 안겨주셨습니다. 우리는 11월6일, 함께 승리할 것입니다!"
롬니 후보는 동부 5개 주인 펜실베이니아와 로드 아일랜드, 코네티컷, 델라웨어주, 그리고 뉴욕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습니다.
이를 계기로 당내 경선과 상관없이 공화당 후보가 된다는 전제로 11월 본선 대비체제로 전환하고 있습니다.
CNN 방송은 롬니 전 주지사가 현재 대통령 후보가 되는 데 필요한 대의원 1,144명 가운데 695명을 확보했고 빠르면 5월 말 나머지를 확보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지난 10일 릭 샌토럼 전 상원의원이 중도하차 한 가운데, 롬니와 경쟁을 벌인 뉴트 깅리치 전 하원의장도 조만간 거취를 결정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도 경합 주를 잇따라 방문해 유세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버락 오바마 / 미국 대통령
- "(롬니를) 만난 적은 있지만, 친구 사이는 아닙니다."
한편, 청년 지지율에서는 오바마 대통령이 롬니를 압도하고 있습니다.
하버드대 정치학연구소가 지난달 23일부터 지난 9일까지 전국 18~29세 유권자를 대상으로 시행한 여론조사 결과, 오바마 대통령의 지지율은 43%, 롬니 후보의 지지율은 26%를 나타냈습니다.
MBN뉴스 김희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