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유력 공화당 대선후보인 미트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가 11월 대선 러닝메이트로 누구를 선택할지 관심입니다.
김희경 기자가 공화당의 유력 부통령 후보들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 기자 】
공화당 경선 과정에서 사실상 대선 티켓을 확보한 미트 롬니 후보.
▶ 인터뷰 : 미트 롬니 /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
- "현 대통령은 아이디어가 고갈된 상태입니다. 이제 핑곗거리도 고갈됐습니다. 이번 대선에서 그를 백악관에서 끌어낼 것입니다."
65세의 모르몬교 신자이자 컨설팅업체 베인 앤 컴퍼니 최고경영자였던 롬니는 '부잣집 모범생' 이미지가 약점으로 꼽힙니다.
선거 전략가들이 40대의 젊은 정치인을 거론하는 이유입니다.
우선 쿠바 이민자의 아들인 마르코 루비오 상원의원.
루비오는 히스패닉 표심을 얻을 수 있고 최대 격전지인 플로리다 출신인데다, 티 파티의 지원을 받고 있습니다.
역시 40대인 폴 라이언 하원의원은 하원 예산위원장으로서 재정 감축 국면에서 오바마와 대립각을 세웠습니다.
▶ 인터뷰 : 폴 라이언 / 하원의원
- "주택과 자동차 구매를 위해 대출에 의지하는 국민에게 고통을 안겨줍니다. 이는 현 정권이 국가재정 운용을 잘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롬니가 중도 성향이라 라이언은 정통 보수진영의 지지를 받고 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에 절대적인 열세인 여성 표를 의식해 여성 파트너를 발탁할 수도 있습니다.
'보수의 목소리'로 돌풍을 일으킨 니키 헤일리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지사, 그리고 뉴멕시코주 첫 여성 히스패닉 주지사인 수잔나 마르티네스가 주목됩니다.
워싱턴 포스트는 과거 검증되지 않은 세라 페일린의 실패를 들며 롬니는 '안전한' 선택을 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MBN뉴스 김희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