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미국 대통령은 레바논에 유엔평화유지군이 신속히 파견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희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미국이 레바논 남부의 헤즈볼라를 무장 해제시키기 위한 유엔 안보리 결의안을 새로 도입할 계획이라고 AP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존 볼턴 주유엔 미국 대사는 이같이 밝히고, 하지만 이런 방안이 유엔 평화유지군의 신속한 레바논 배치를 방해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볼턴 대사는 헤즈볼라의 무장해제가 신속히 이뤄져 민주적으로 선출된 레바논 정부가 자국 영토를 완전히 장악하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도 기자회견을 갖고 레바논 남부 국경지대에 유엔평화유지군이 긴급히 파견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최근 레바논 남부에 추가로 최대 1만5천명 규모의 병력을 증원해서 파견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하지만 새로 구성되는 다국적군을 지휘할 나라와 각 참여국의 파병 규모 등이 결정되지 않아 참가국 사이에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인터뷰 : 부시 / 미국 대통령
- "국제사회는 다국적군의 지휘체계와 강력한 작전수행규정을 수립해 속히 병력을 투입해야 한다."
한편 부시 대통령은 레바논 전쟁 피해 지역에 2억3천만달러 상당의 구호물자를 보내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또 이스라엘 피해지역 재건을 위해 차관 규모를 늘리는 방안을 미 의회와 긴밀히 논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김희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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