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장거리 로켓을 발사한 데 대해 국제사회가 대응책 마련에 분주합니다.
UN안전보장이사회는 긴급회의를 열어 북한을 개탄했고 오바마 대통령은 북한 식량지원 중단과 함께 북한 고립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신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는 실패로 끝났지만 후폭풍은 거셉니다.
UN 안보리는 북한이 로켓 발사를 강행한 것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하기 위해 긴급회의를 열었습니다.
수잔 라이스 유엔 안보리 의장은 이 자리에서 "안보리 회원국들은 북한의 로켓 발사가 대북 결의 1718호와 1874호를 위반했다는 것에 동의하고 이에 개탄했다"고 밝혔습니다.
안보리 회원국들은 주말과 휴일에도 비공식 대화를 계속하면서 대북 대응 조치의 문안 조율 작업에 속도를 낼 전망입니다.
김숙 주유엔 한국대표부 대사도 안보리 회의에 앞서 라이스 대사를 만나 "북한 로켓 발사는 실패와 무관하게 결의의 위반"이라는 입장을 전달하고 단호한 조치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미국의 압박도 거세지고 있습니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한 스페인어 방송에서 북한의 로켓 발사를 강하게 비판하며 다른 나라들과 공조해 북한의 고립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의 대북 식량 지원 중단과 함께 안보리 회원국들의 공세가 더해지면서 앞으로 북한에 대한 제재와 압박이 더 강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 뉴스 신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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