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장거리 로켓 광명성 3호의 연료 주입을 완료한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12일) 날씨도 좋아 사실상 발사가 카운트다운에 들어갔습니다.
국방부 중계차 연결해 우리 군 대응과 발사 동향 알아봅니다.
이무형 기자.
(네 국방부입니다.)
【 질문 1 】
북한 장거리 로켓의 연료 주입이 끝난 것으로 보인다고요.
【 기자 】
네, 북한 장거리로켓 광명성 3호의 발사가 임박한 것으로 관측됩니다.
연료 주입에 걸리는 시간이 최대 최대 8시간인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주입은 끝났고 발사시점만 기다리고 있는 상태입니다.
연료주입이 끝나면 연료의 변질문제나 로켓 추진체 부식 문제 등이 있어 가급적 빨리 발사를 하는게 성공률을 높인다는 게 전문가들의 일반적 시각입니다.
이에 따라 이제는 전적으로 날씨 등 기술적인 요인에 의해 장거리 로켓 발사가 결정될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북한 백창호 위성통제센터 소장은 외신들과 만나 정확한 발사 시점은 공개하지 않은 채 상부의 명령을 기다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외신들은 평양에서 실시간으로 북한의 발표를 기다리고 있지만, 동창리 현지에서 직접 참관은 불가능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질문 2 】
현재 우리 군의 대응 태세는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우리 군은 어제(11일)부터 미국과의 공조하에 로켓 추적체제에 들어갔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비상소집 체제를 발동한 상황입니다.
특히 북한은 고 김일성 주석의 생일인 오는 15일 태양절을 전후로 오전에 발사를 강행하겠다고 밝혀, 긴장감은 커지고 있습니다.
대북정보감시태세 워치콘도 격상됐습니다.
한미연합사령부는 워치콘을 3단계에서 2단계로 높이고 정보 분석 요원도 늘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우리 군은 로켓 탐지를 위해 세종대왕함과 율곡이이함 등 2척의 이지스 구축함을 서해에 배치했습니다.
대공레이더를 갖춘 구축함 5척과 구조함 1척도 서해 상에 대기 중입니다.
북한의 장거리로켓 발사가 유엔 안보리 1874호를 위반한 이상, 미국도 주일미군의 RC-135 정찰기를 서해 상공에 파견해 북한의 특이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MBN뉴스 이무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