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센토럼 전 상원의원이 경선을 중단했습니다.
사실상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가 공화당 후보로 확정되면서 미국 대선은 오바마 대 롬니로 압축됐습니다.
보도에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미 공화당 대선 경선전에서 돌풍을 일으켰던 릭 샌토럼 전 상원 의원이 경선 포기를 선언했습니다.
▶ 인터뷰 : 릭 샌토럼 / 전 상원 의원
- "주말에 대선 경선을 끝내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오늘부터 유세를 중단합니다."
샌토럼은 자금과 조직의 열세에도 미트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와 양강 구도를 만들며 이목을 끌었습니다.
하지만, 롬니 대세론을 잠재우지는 못했습니다.
샌토럼을 지지하는 공화당 대의원은 롬니가 확보한 대의원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기에 샌토럼의 정치적 고향인 펜실베이니아주에서도 경선 승리를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 인터뷰 : 톰 맨 / 브루킹스연구소 연구원
- "샌토럼이 펜실베이니아에서 승리할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있다고 봤다면 경선에 참여했을 겁니다. 기적을 기대해볼 수 있으니까요."
희귀병을 앓는 막내딸의 병세가
샌토럼의 경선 포기로 롬니는 약체 후보들인 뉴트 깅리치 전 하원 의장, 론 폴 하원 의원과 경선을 치르게 됐습니다.
롬니의 지지세가 압도적이어서 미국 대선은 사실상 오바마 대통령과 롬니의 대결로 압축됐습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2kwon@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