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미얀마에 대한 경제 제재 완화를 발표하면서 '아시아의 잠룡' 미얀마를 향한 세계의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습니다.
오늘 매경미디어그룹은 한국과 미얀마의 경제 협력을 모색하는 포럼을 열었습니다.
미얀마 네피도에서 박문영 기자입니다.
【 기자 】
환율제도를 개혁하고 외국인투자법을 개정하는 등 전향적인 경제 정책으로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하고 있는 미얀마.
개혁의 선봉장 테인 세인 대통령이 한국 경제를 대표하는 160여 명의 사절단과 만났습니다.
미얀마 대통령과 민간 경제 사절단의 만남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테인 세인 대통령은 자원 개발과 제조업 등 양국이 손잡을 수 있는 분야를 열거하며 한국과의 협력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 인터뷰 : 테인 세인 / 미얀마 대통령
- "경제 개혁과 서방국의 제재 해제로 한국뿐 아니라 인도네시아, 일본 등 각국이 미얀마에 대한 투자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포럼을 주최한 매경미디어그룹의 장대환 회장은 미얀마의 자원과 인력, 지정학적 가치에 주목하며 양국이 윈-윈 관계를 맺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장대환 / 매경미디어그룹 회장
- "미얀마는 중국과 인도 사이, 동남아시아와 서남아시아가 나뉘는 위치에 있습니다. 미얀마는 아시아의 운송과 물류의 중심지가 되고 있습니다."
미얀마 투자위원회는 외국인들의 투자에 대한 빗장이 열렸다면서 한국 기업들에 활발한 진출을 당부했습니다.
▶ 인터뷰 : 아웅 나잉 / 미얀마 투자위원회 이사장
- "한국은 미얀마에 4번째로 투자를 많이 하는 나라입니다. 협력을 강화한다면 양국 모두 혜택을 볼 것입니다."
▶ 스탠딩 : 박문영 / 기자 (미얀마 네피도)
- "미얀마의 잠재력을 확인하는 계기가 된 이번 포럼은 한국과 미얀마가 경제적 동반자로서 나아갈 길을 제시했다는 평가입니다. 미얀마 네피도에서 MBN뉴스 박문영입니다."
( 영상취재 : 박세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