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3개 주에서 시행된 공화당 경선에서 롬니 후보가 예상대로 승리를 거머쥐었습니다.
롬니가 대세론을 이어가는 가운데, 민주당 오바마 대통령도 순탄한 대선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유영 기자입니다.
【 기자 】
미트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가 또 웃었습니다.
미국 위스콘신을 비롯해 3개 주에서 열린 공화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롬니는 경쟁자들을 가볍게 따돌리고 승리를 거뒀습니다.
▶ 인터뷰 : 미트 롬니 /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
- "위스콘신과 메릴랜드, 워싱턴 DC에 감사드립니다. 우리는 이곳 모두에서 이겼습니다!"
경선이 후반전으로 접어들면서 롬니 대세론이 다시 불붙은 모양새입니다.
롬니가 올 연말 대선의 오바마 대항마로 확정됐다는 평가도 나왔습니다.
「하지만, 대선후보 지명 조건인 대의원 천144명을 확보하려면 추가 동력이 필요해 보입니다.
현재 롬니는 대의원 640명을 확보해 경쟁후보들보다 크게 앞서 있지만, 아직 504명이 더 있어야 합니다.」
예년이면 3월쯤 결론났을 공화당 경선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민주당 후보인 오바마는 지지율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습니다.
「최근 경 합주 12곳을 대상으로 벌인 여론조사에서 오바마 지지율은 롬니보다 9%포인트 높게 나왔습니다.」
오바마는 이미 대선후보 지명에 필요한 대의원 수를 확보한데다 선거자금 규모도 롬니를 앞서고 있습니다.
오바마의 재선이냐 공화당의 정권교체냐, 오는 11월 대선을 앞두고 미국 정가가 후끈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유영 입니다. [shin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