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에서 재정 긴축과 노동개혁법에 반대하는 대규모 파업 시위가 열렸습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정부의 유가인상 방침에 항의하는 시민들이 거리로 뛰쳐나왔습니다.
박유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스페인 수도 마드리드 중심가에 있는 상점들이 일제히 문을 닫았습니다.
대대적으로 벌어진 노동계 총파업에 동참하기 위해서 입니다.
스페인 노조는 해직수당 지급일을 줄이는 새 노동법이 해고를 부추길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라몬 / 파업참가자
- "스페인 민주주의에서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잔인한 노동개혁안 입니다. 근로자들을 마음대로 해고하도록 했어요."
스페인 정부는 오늘(30일) 대규모 예산감축안을 발표할 예정이어서 노조의 반발은 더 심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성난 시위대가 돌을 던지고 경찰들이 이에 맞서 최루탄을 쏩니다.
인도네시아 정부가 유가 보조금으로 생긴 재정 적자를 줄이기 위해 다음 달부터 연료값을 33% 인상한다고 밝히자 수천 명의 시민들이 들고 일어났습니다.
집회가 사흘 째 이어지는 동안 곳곳에서 시위대와 경찰 병력의 무력 충돌이 빚어졌습니다.
드러눕다시피 한 티베트 망명 여성이 절규합니다.
중국의 티베트 점령 53주년이 된 올해, 독립을 외치는 티베트인들의 항거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텐진 초키 / 시위자
- "중국의 점령 하에 있는 한 티베트인들은 불행합니다. 티베트인들은 자유와 정신적 지주인 달라이 라마의 복귀를 갈망하고 있습니다."
지난 1년 간 중국의 지배와 탄압에 항의해 분신 자살한 티베트인은 30명에 이릅니다.
MBN뉴스 박유영 입니다. [shin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