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콜로라도주에서 산불이 발생해 최소 1명이 숨지고 수백 명이 대피했습니다.
쿠바에서는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집전한 미사 도중 한 남성이 난동을 부려 쫓겨났습니다.
지구촌 소식, 이진례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시뻘건 화염이 치솟고, 검은 연기가 하늘을 뒤덮습니다.
미국 콜로라도 주에서 산불이 발생해 주민 900여 명이 대피했습니다.
임야 12km²가 소실된 가운데, 최소 1명이 숨지고 일부 가옥이 파괴됐습니다.
현지 소방당국은 이례적으로 따뜻하고 건조한 날씨 탓에 산불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쿠바를 방문 중인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수십만 명이 운집한 가운데 미사를 집전하려고 들어섭니다.
이때, 한 남성이 미사에 참석한 카를로스 쿠바 대통령을 향해 소리치기 시작합니다.
혁명에 반대한다!.
이 남성은 또 카를로스 대통령을 향해 독재에 반대한다며 고함을 지른 것으로도 전해졌습니다.
▶ 인터뷰 : 체포 남성
- "우리가 자유롭지 않다고 소리쳤다는 이유로 저를 체포했습니다."
이 남성의 난동 장면은 국영 TV를 통해 쿠바 전역에 생중계됐습니다.
경찰이 시위대 수천 명을 해산하기 위해 최루가스와 물대포를 쏩니다.
석유 등 연료 가격을 인상하려는 정부의 계획에 반대하는 시위대는 경찰에 투석전으로 맞섭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현재 연료값을 30% 이상 올리는 방안이 의회에서 논의 중입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인도네시아 정부가 연료보조금을 줄여 재정을 늘려야 한다는 주장과 이렇게 되면 물가상승이 우려된다는 목소리가 맞서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진례입니다. [eeka232@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