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치 치하에서의 은둔 생활상을 담은 '안네의 일기' 속 밤나무가 홀로코스트 박물관에 심어졌습니다.
지난 1월 좌초한 이탈리아 유람선에선 추가로 발견된 시신의 인양 작업이 진행됐습니다.
나라 밖 소식, 이진례 기자입니다.
【 기자 】
2차 세계대전 때 나치를 피해 가족과 숨어살던 유대인 소녀, 안네 프랑크의 유일한 친구는 집 앞에서 자라던 밤나무였습니다.
그 밤나무의 묘목이 나치에 의해 희생된 이들을 기리는 홀로코스트 박물관에 옮겨 심어졌습니다.
▶ 인터뷰 : 하나 픽
- "저는 안네 프랑크의 친구였습니다. 독일에 있던 그녀가 피난민으로 암스테르담으로 왔을 때 우리는 만났습니다. 그녀는 은둔생활을 했고, 저는 난민수용소로 돌아갔습니다."
좌초한 이탈리아 유람선 내부에서 시신 5구가 추가로 발견돼 사망자 수는 30명으로 늘어났습니다.
현재까지 시신 3구가 인양됐지만, 나머지 시신 2구에 대한 인양작업은 어려운 상태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케빈 레베로 / 실종 선원 가족
- "최소한 시신이라도 집으로 돌아오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뿐만 아니라 제 가족에게도 동생의 시신을 찾는 일은 매우 중요합니다."
도쿄전력이 안전점검을 위해 니가타현 소재 가시와자키가리와 원전 6호기의 가동을 중단했습니다.
현재까지 일본 내 54개 원전 가운데 53기가 안전점검을 이유로 가동이 중단됐습니다.
하지만 후쿠시마 원전사태 이후 원전 안전에 대한 국민들의 우려가 높아지면서 정기 점검을 받은 원전이 재가동을 못하고 있습니다.
운전 중인 원전 1기 역시 오는 5월 가동이 중단될 예정이어서, 일본에선 올 여름 전력대란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진례입니다. [eeka232@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