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에서 최근 3건의 총격 테러로 7명을 살해한 용의자가 경찰의 체포 작전 도중 사망했습니다.
보도에 박유영 기자입니다.
【 기자 】
프랑스를 충격과 공포로 몰아넣었던 연쇄 총격 용의자, 24살 모하메드 메라가 경찰과 이틀 간 대치를 벌인 끝에 숨졌습니다.
AP통신은 경찰이 아파트로 진입하자, 용의자가 창 밖으로 몸을 날려 목숨을 끊었다고 전했습니다.
용의자는 뛰어내리는 순간까지 손에 총을 쥔 채 경찰을 향해 발포했다고 프랑스 내무부는 설명했습니다.
▶ 인터뷰 : 마티네즈 / 경찰
- "어젯 밤 동안 범인은 빛도, 전기도, 가스도 끊긴 상태였습니다. 칠흙같은 어둠 속에 놓여 있었죠. (경고성) 총탄 소리들은 그에게 엄청난 압박을 줬을 것 입니다."
알제리계 프랑스 이민 2세대인 용의자는 자신이 알 카에다에서 훈련받은 '이슬람 전사'라고 주장했습니다.
범행 이유는 팔레스타인 어린이들의 죽음에 복수하고 프랑스 군의 아프간 파병에 항의하기 위해서였다고 밝혔습니다.
또, 살인을 저지른 것을 후회하지 않으며 추가 범행도 계획 중이었다고 말했습니다.
프랑스 대선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번 사건이 프랑스 정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관심입니다.
MBN뉴스 박유영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