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핵안보정상회의에 앞서 DMZ를 방문할 예정입니다.
천안함 침몰 2주기에 DMZ를 방문하는 오바마 대통령은 한미 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오는 26일부터 열리는 핵안보정상회의.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하루 앞선 25일 남한 최전방 비무장지대, DMZ를 방문합니다.
벤 로즈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부보좌관은 오바마 대통령이 방한 첫 일정으로 DMZ를 방문한다고 말했습니다.
한반도 민주주의의 최전선이자 한미 공조의 상징인 DMZ를 방문해 양국 간 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한다는 것입니다.
특히 25일은 천안함 침몰 사건이 발생한 지 2년이 지난 날이라는 의미도 부여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대북 메시지를 발표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DMZ를 방문한 뒤 오바마 대통령은 이명박 대통령과 양자회담을 갖고 공동기자회견을 할 계획이라고 백악관은 밝혔습니다.
여기서 최근 발효된 한미 FTA와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 계획과 관련한 문제가 논의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미국은 앞서 북한의 위성 발사에 강경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눌런드 / 미국 국무부 대변인 (20일)
- "북한의 위성발사가 국제법을 위반했다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미국 대통령의 DMZ 방문은 지난 2002년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 이후 10년 만입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 onair@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