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화당 경선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미트 롬니가 또 한 번 승리의 기쁨을 맛봤습니다.
롬니는 오바마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일리노이주의 경선에서 1위를 차지하며 '오바마 대항마'로서의 발판을 다졌습니다.
박문영 기자입니다.
【 기자 】
공화당 대선후보 경선 레이스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미트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가 또 한 번 웃었습니다.
일리노이주 프라이머리에서 롬니는 시카고를 중심으로 한 중도 우파의 지지를 업고 1위를 차지했습니다.
릭 샌토럼 전 상원의원은 롬니와 득표율 12%포인트 차로 2위에 그쳤고, 론 폴 전 하원의원과 뉴트 깅리치 전 하원의장은 각각 3, 4위에 머물렀습니다.
이로써 롬니는 이틀 전 푸에르토리코 경선 압승에 이어 2연승을 거머쥐었습니다.
▶ 인터뷰 : 롬니 / 미 공화당 경선 후보
- "일리노이 주민들께 이 특별한 승리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대도시 시카고를 품고 있는 일리노이주는 북부지역 유권자들의 표심을 살필 수 있는 승부처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아왔습니다.
일리노이는 특히 오바마 대통령이 상원의원으로서 정계에 입문한 '정치적 고향'이어서 롬니와 샌토럼 모두 유세에 공을 들였습니다.
이곳에서 거둔 값진 승리로 롬니는 오바마 대항마로서의 승산과 경쟁력을 어느 정도 확인한 것으로 평가됩니다.
또, 이미 샌토럼의 2배를 넘어서는 대의원 수를 더욱 늘리며 대세론에 탄력을 더하게 됐습니다.
MBN뉴스 박문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