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에서 연쇄 폭탄테러가 일어나 124명이 죽거나 다쳤습니다.
모리타니에서는 리비아 카다피 정권의 정보기관장이 붙잡혔습니다.
해외 사건사고 소식, 박유영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기자 】
심하게 그을린 자동차와 처참한 건물 골격이 사고의 참상을 말해줍니다.
시리아 다마스쿠스에서 폭발음이 들린 건 어제(17일) 오전 8시쯤.
폭탄을 실은 차들이 정부청사로 돌진해 두 차례 폭발한 뒤, 길가 버스에서 세 번째 폭탄이 터졌습니다.
사고로 27명이 숨지고 97명이 다쳤습니다.
▶ 인터뷰 : 다마스쿠스 시민
- "이번 테러는 군이 아닌 민간인을 겨냥했습니다. 이 곳은 시민들이 다니는 길이고 폭발한 버스 안에도 민간인이 타고 있었어요."
시리아 당국은 배후로 테러리스트를 지목했지만, 반군들은 반정부 세력을 약화시키기 위한 정부 측 자작극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리비아의 카다피 정권 시절 정보국 수장을 맡았던 압둘라 알 세누시가 아프리카 서부 모리나티에 입국을 시도하다 체포됐습니다.
국제형사재판소가 반인도 범죄혐의로 알 세누시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한 상태지만, 리비아 정부는 신병 인도를 요청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알 마니 / 리비아 임시정부 대변인
- "알 세누시를 넘겨받아 리비아 감옥에 구금한 후 정당한 재판을 받도록 할 것입니다. "
아프가니스탄에서 총기를 난사해 민간인 16명을 살해한 미군의 신원이 확인됐습니다.
38살 로버트 베일즈 하사로 밝혀진 용의자는 지난주 아프간을 떠나 미국 캔사스 주의 군 형무소에 수감돼 있습니다.
MBN뉴스 박유영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