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시마네현이 독도 주변 섬에 자위대 주둔을 요청했습니다.
독도 침탈 야욕을 노골적으로 드러낸 것인데, 일본 정부의 대응이 궁금합니다.
김한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일본 자민당 의원의 울릉도 방문 강행.
자위대 방위백서에 독도를 일본 땅으로 표기.
지난해 독도에 대한 도발을 이어가던 일본이 또다시 침탈 야욕을 드러냈습니다.
이번에는 독도 주변 섬인 오키섬에 자위대 주둔지를 설치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미조구치 젠베 시마네현 지사는 "5~6월 중앙정부에 요구 사항을 제시하기 전에 비공식적으로 오키섬 자위대 주둔을 요청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시마네현은 평소 독도가 시마네현 오키섬에 속한다고 주장해 왔는데, 이를 실현하기 위해 구체적인 작업에 들어간 셈입니다.
시마네현에 속한 오키섬은 일본에서는 독도와 가장 가깝지만, 무려 157km나 떨어져 있습니다.
울릉도와 독도 거리의 2배에 가깝습니다.
일본 교도통신은 지난 1월 오키섬 주변에서 북한의 표류 선박이 발견된 뒤 섬 주민들이 불안해한다는 점이 이런 요청의 배경이라고 전했습니다.
다음달 11일 독도 영유권 반환을 요구하는 집회가 도쿄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가운데 일본 중앙정부가 어떤 태도를 보일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김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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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윤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