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의 윤곽이 드러나게 될 '슈퍼 화요일'이 찾아왔습니다.
총 10개 주에서 경선이 열린 가운데, 오바마 대통령은 올해 첫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이진례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미 공화당의 대선 후보를 선출하기 위한 경선이 10개 주에서 동시에 시작됐습니다.
이른바 '슈퍼 화요일.'
올 11월 대통령 선거에서 오바마 대통령에 대항할 공화당 후보가 누가 될 지 가늠할 수 있는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현재 공화당 내에서는 롬니와 샌토럼이 양강 구도를 형성 중입니다.
▶ 인터뷰 : 밥 헤드 / 롬니 지지자
- "저는 롬니를 지지합니다. 모든 면에서 가장 적합한 대선 후보라고 생각합니다. 좀 더 솔직히 말해서 롬니가 오바마 대통령을 이길 수 있다고 봅니다."
롬니 우세론에 힘이 실리고 있는 가운데, 샌토럼이 다시 한 번 돌풍을 일으킬지도 주목됩니다.
▶ 인터뷰 : 탐 루이스 / 샌토럼 지지자
- "샌토럼 후보가 오바마를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미국의 미래를 위한다면 샌토럼이 답입니다."
경선 결과는 우리시각으로 오늘 발표됩니다.
한편 오바마 대통령은 공화당 경선에 집중된 관심을 분산시키려는 듯, 올해 첫 기자회견을 슈퍼 화요일로 잡았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회견 후 질의응답을 통해 이란의 핵무기 개발 의혹에 대해 군사력 보다는 외교를 통한 해법을 강조했습니다.
최근 공화당 대선주자들이 이란에 대한 강경대처를 촉구하는 것에 대해 "엄포를 놓는 것은 대치상황을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일축했습니다.
MBN뉴스 이진례입니다. [eeka232@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