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이 이란의 핵 협상 제안을 받아들이기로 했습니다.
핵 개발을 둘러싼 이란과 서방 간의 갈등이 대화를 통해 어느 정도 해소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정성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국제사회가 다시 이란과 핵 협상에 나섭니다.
캐서린 애쉬턴 유럽연합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지난 2월 이란이 제의한 핵 협상 재개 안을 받아들인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1월 국제사회와 이란과의 핵 협상이 중단된 지 1년2개월 만입니다.
▶ 인터뷰 : 애쉬턴 / 유럽연합 외교·안보 고위대표
- "오늘 전 지난 2월 14일 잘릴리 이란 핵 협상 대표가 보내온 서한에 중국과 프랑스, 독일, 러시아, 영국, 미국을 대신해 답장을 보냈습니다. 이란과 핵 프로그램에 대한 건설적인 논의가 이루어지길 희망합니다."
협상에는 미국을 비롯한 유엔안보리 상임이사국 5개국과 독일이 참여할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구체적인 협상시기와 장소는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베스터벨레 / 독일 외무장관
- "독일은 이번 이란 핵 협상에서 진지하고 실질적 대화를 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이란의 핵 무장은 막아야 합니다."
이번 발표는 이란에 대한 '선제공격'을 주장하는 이스라엘의 네타냐후 총리가 외교적 해법을 강조하는 오바마 미 대통령과의 백악관 회담 이후 나온 것이어서 주목됩니다.
앞서, 이란 언론은 조만간 국제원자력기구 핵 사찰단의 이란 군사기지 사찰이 허용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핵무기 개발을 둘러싸고 고조되는 이란과 서방의 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 양측의 유화적인 제스처가 어떤 결과를 나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정성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