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콩고공화국 수도에 있는 탄약고가 폭발해 200여 명이 사망하는 참사가 발생했습니다.
다행히 한국인 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성기 기자입니다.
【 기자 】
시꺼먼 연기가 하늘로 치솟습니다.
집과 건물들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산산조각났습니다.
우리 시각으로 어젯밤, 콩고 수도 브라자빌에 있는 무기 탄약고가 폭발해 200여 명이 숨지는 참사가 발생했습니다.
AFP통신을 비롯한 외신들은 부상자만 최소 1천500명에 이른다고 보도했습니다.
건물 잔해에 매몰된 사람들도 많아 사상자 수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지시간 오전 8시쯤에 발생한 폭발은 이후 수차례의 연쇄 폭발로 이어지면서 피해가 커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고 직후 콩고 정부는 이번 폭발이 쿠테타나 폭동에 의한 것이 아니라 단순한 화재에 의한 사고라고 강조했습니다.
중국 신화통신은 이번 폭발로 중국인 건설 근로자 3명이 숨지고 100명 이상이 부상당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다행히 한국인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콩고민주공화국 주재 한국대사관은 한국인 여성이 일하는 브라자빌 소재 요양원 건물이 파손된 것으로 파악했으나 인명피해는 없었다고 전했습니다.
브라자빌에는 현재 한국인 7명이 상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N뉴스 정성기입니다. [ gallant@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