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 재무장관들이 그리스에 대한 2차 구제금융 지원 여부를 논의하고 있습니다.
그리스의 국가부도 위기를 막기 위해서 유로존이 구제금융 방안을 최종 승인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국제부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정성기 기자!)
(네, 국제부입니다.)
【 질문1 】
현재 상황 전해주시죠.
【 답변 】
네, 유로존 17개 회원국 재무장관들은 우리 시각으로 어제 밤 11시 30분 벨기에 브뤼셀에서 특별회의를 열었습니다.
다음달 20일까지 145억 유로를 상환하지 못하면 국가부도 위기를 맞는 그리스에게 2차 구제금융을 지원할지 여부에 대해서 논의하기 위해서입니다.
회의가 시작된지 6시간이 넘었지만 아직 최종 결론은 나오지 않은 상태로, 막판 조율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최종 승인이 되면, 그리스는 1천300억 유로, 우리돈 193조 원의 구제금융을 지원받게 됩니다.
또 그리스 정부는 민간 채권단으로부터 국채 2천억 유로 중 1천억 유로를 탕감 받기 위한 협상도 시작하게 됩니다.
대신, 3억3000만 유로의 재정 축소와 1만5000명의 공무원 감축 등 강도 높은 긴축안을 이행해야 합니다.
」
베니젤로스 그리스 재무장관은 회의에 앞서,그리스 경제의 "불확실성은 오늘 끝날 것"이라며 구제금융 방안의 일괄 타결을 낙관했습니다.
쇼이블레 독일 재무장관도 그리스 "2차 구제금융 승인에 필요한 모든 요소가 갖춰줬다"며 최종 승인에 대해 밝은 전망을 내놨습니다.
하지만 일부 유로존 회원국들은 여전히 회의적인 시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얀 키스 데 야거 네덜란드 재무장관은 그리스 재정 운용을 상시적으로 감시할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되야만 불확실성을 해소할 수 있다고 지적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긴축안에 반대하는 폭력 시위가 그리스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오는 4월 총선 이후 그리스 정부와 의회가 긴축안을 약속한대로 제대로 이행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문제도 남아 있습니다.
한편, 그리스 구제금융안 승인에 대한 기대감에 유럽 증시가 강세를 보였습니다.
「영국 런던증시는 0.68% 오른 5,945,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는 1.46% 상승한 6,948, 프랑스 파리증시는 0.96% 오른 3,473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MBN뉴스 정성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