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9개국의 수로를 연결하는 다뉴브 강이 얼음 조각으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독일에서 열린 WBC 시합에서는 영국인 복서 두 명이 주먹다짐을 벌였습니다.
나라 밖 소식, 이진례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수많은 얼음 조각들이 떠내려갑니다.
지난 주말 기온이 오르면서 유럽 한파로 꽁꽁 얼어붙었던 다뉴브 강이 녹기 시작했습니다.
그러자 지름 30cm 이상의 얼음 조각이 강 위를 떠다니게 됐습니다.
선박과 수상 레스토랑이 파손됐고, 선박끼리 충돌하는 등 일대 혼란이 일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불레 / 지역 주민
- "이런 일이 생길 것이라고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갑자기 얼음이 녹더니 이렇게 됐습니다."
다행히 사상자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유럽 내 9개국의 선박이 드나드는 다뉴브 강의 뱃길이 막혀 이곳 주민들의 경제적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데이비드 헤이가 라이벌인 데릭 치소라에서 주먹을 날립니다.
세계적인 복서들의 링 밖에서의 주먹다짐은 말싸움에서 비롯됐습니다.
WBC 시합 직후 헤이가 타이틀전에서 패한 치소라를 '패배자'라고 조롱하자, 치소라가 헤이를 '권투계의 골칫거리'라고 맞받아쳤기 때문입니다.
현재 이 두 선수는 징역형에 처할 위기에 놓여 있습니다.
선박 한 척이 화염에 휩싸였습니다.
불길이 무서운 속도로 번져나가자 선원들은 서둘러 바다에 뛰어들어 필사적으로 헤엄을 쳐 구명선에 올라탑니다.
두바이에서 이란으로 연료를 수송하던 이 선박에서는 기관실에서 발생한 기술적 문제로 인해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선박에 타고 있던 선원 9명 전원은 모두 구조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N뉴스 이진례입니다. [eeka232@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