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에서 20대 남성이 동성 연인의 남자 친구들을 질투해 독살하는 엽기적인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이스라엘에서는 통학 버스가 전복돼 학생 50여 명이 죽거나 다쳤습니다.
해외 사건·사고 소식, 박유영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인도네시아 동부 자바의 작은 마을에서 남성 시신 세 구가 잇따라 발견된 건 지난 1월.
수사에 나선 경찰은 이달 초 시신 한 구를 추가로 발견하고 용의자를 체포했습니다.
왜소한 체구의 이 남자는 질투심에 사로잡혀 동성 애인의 남자 친구 15명에게 쥐약을 넣은 음식을 먹였다고 실토했습니다.
경찰은 피해자들 모두 동성애 관계로 얽힌 사이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 인터뷰 : 수카르토노 / 경찰서장
- "수사를 위해 생존자들과 접촉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아마 그들은 성적인 문제로 의심을 받는다는 것에 대해 당황스러워 하는 것 같습니다."
옆으로 쓰러진 버스와 사정없이 찌그러진 대형 트럭이 충돌 당시의 아찔함을 말해줍니다.
이스라엘 서안지구에서 트럭이 팔레스타인 학생들이 탄 통학버스를 들이받아, 트럭 운전사와 어린이 10명이 숨지고 40여 명이 다치는 참사가 발생했습니다.
경찰은 빗물 때문에 미끄러워진 도로를 질주하다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중국 후난성의 탄광에서는 갱내 석탄 수송 차량이 탈선해 15명의 광부가 숨졌습니다.
당시 사고 차량에는 18명의 광부가 타고 있었지만 3명은 철길 옆으로 뛰어내려 목숨을 건졌습니다.
당국은 석탄만 싣게 돼 있는 수송차량에 광부들이 무리하게 탑승해 안전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 중입니다.
MBN뉴스 박유영 입니다.